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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민수기 8장 한 문장 요약]
하나님께서는 등잔대의 일곱 등불이 한 방향을 비추게 하시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레위인을 취하여 씻고 정결하게 하여 공동체 앞에서 자신에게 드려지게 하신 뒤, 첫태생 대신 하나님의 것으로 삼아 회막을 섬기게 하시며, 스물다섯 살부터 봉사에 참여하고 쉰 살 이후에는 직접적인 무거운 직무에서 물러나 형제들의 직무를 돕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빛 아래 사는 사람은 준비되고 구별되어 자기 때와 역할에 맞게 공동체를 섬겨야 함을 보여 주신다.
질문 1: 선생님, 민수기 8장은 성경 전체와 토라 구조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저자가 전달하려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1단계: 거시적 문맥과 저자 의도 파악
답변:
민수기 7장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해 봅시다.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이 제단 봉헌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회막 안으로 들어갔을 때,
속죄소 위 두 그룹 사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다음 8장은 무엇으로 시작할까요?
사람이 아닙니다.
빛입니다.
בְּהַעֲלֹתְךָ אֶת־הַנֵּרֹת
베하알로트카 엣 하네로트
“네가 등불들을 올릴 때”
하나님은 아론에게 일곱 등불이 등잔대 앞쪽을 비추게 하라고 말씀하시고, 아론은 말씀하신 그대로 행합니다.
민수기 초반의 흐름을 보면 8장의 위치가 더욱 선명합니다.
본문중심 내용
| 민수기 3장 | 레위인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언됨 |
| 민수기 4장 | 레위 가족별 일과 짐을 정함 |
| 민수기 5장 | 하나님의 진영을 정결하게 함 |
| 민수기 6장 | 하나님의 이름과 축복을 백성 위에 둠 |
| 민수기 7장 | 제단 봉헌과 하나님의 음성 |
| 민수기 8장 | 빛을 밝히고 레위인을 실제 봉사에 세움 |
| 민수기 9장 | 유월절과 구름을 따라 실제 행진을 준비함 |
민수기 3장에서 하나님은 이미
“레위인은 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선언과 실제 봉사에 들어가는 것은 같은 순간이 아닙니다.
8장 6절에서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קַח אֶת־הַלְוִיִּם מִתּוֹךְ בְּנֵי יִשְׂרָאֵ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인을 취하라.”
וְטִהַרְתָּ אֹתָם
“그리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라.”
순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취하십니다.
↓
정결하게 하십니다.
↓
공동체 앞에 세우십니다.
↓
공동체가 손을 얹습니다.
↓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
제사를 통해 정결 의식을 마칩니다.
↓
그 후에 봉사합니다.
따라서 민수기 8장의 핵심은
“하나님께 부름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 아래 준비되고 구별된 뒤 맡겨진 일을 섬긴다.”
입니다.
질문 2: 이 말씀은 언제 주어졌으며 우리 역사와 비교하면 어느 시기인가요?
2단계: 발생 시기 및 한국사 비교
답변:
민수기 8장 자체에는 새로운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1장의 시간적 배경과 연결해서 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민수기 1:1에서 이스라엘은
출애굽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
시내 광야의 회막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10:11에서는 둘째 해 둘째 달 스무째 날, 성막 위의 구름이 떠오르면서 이스라엘이 실제로 시내 광야를 떠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민수기 8장은 전체 흐름상 광야 행진을 앞두고 성막의 봉사 체계를 실제로 가동시키는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흐름을 보면 이렇습니다.
성막을 세움
↓
백성과 레위인을 계수함
↓
지파별 자리를 정함
↓
레위인의 직무와 운반 책임을 정함
↓
공동체를 정결하게 함
↓
성막과 제단을 봉헌함
↓
등불을 밝힘
↓
레위인을 실제 봉사에 세움
↓
광야를 출발함
즉 하나님은
“직무가 정해졌으니 이제 알아서 일하라.”
고 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와 정결과 봉헌의 과정을 두십니다.
조기 출애굽 연대설을 적용한다면 대략 기원전 15세기 중엽의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절대연대에는 여러 견해가 있으므로 교재에서는 출애굽 둘째 해 시내 광야라는 성경 자체의 시간표를 중심으로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사와 비교한다면 한반도의 신석기 말기에서 초기 청동기 문화로 넘어가는 매우 오래된 시기와 대략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질문 3: 민수기 8장의 히브리 원문 문단 구조는 어떻게 나뉘나요?
3단계: 마소라 문단 구조 분석
답변:
마소라 본문의 문단 표지는 민수기 8장을 매우 분명하게 나눕니다.
4절 뒤에는 פ(프투하, 열린 문단),
22절 뒤에는 ס(쓰투마, 닫힌 문단),
26절 마지막에는 다시 פ가 있습니다.
따라서 큰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단범위유형중심 내용
| 1문단 | 1–4절 | פ | 등잔대의 일곱 등불 |
| 2문단 | 5–22절 | ס | 레위인의 정결·봉헌·첫태생 대신 취함·실제 봉사 |
| 3문단 | 23–26절 | פ | 25세부터 봉사 참여, 50세 이후 직무 전환 |
교재에서는 가운데 긴 문단을 조금 더 세분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5–8절
레위인의 정결 준비
9–13절
공동체가 손을 얹고 레위인을 하나님께 드림
14–19절
첫태생 대신 레위인을 취하심
20–22절
말씀대로 행한 뒤 실제 봉사에 들어감
따라서 민수기 8장의 전체 흐름은
빛 → 정결 → 봉헌 → 대신 세움 → 하나님께 속함 → 실제 봉사 → 직무 전환
입니다.
첫 문단에 빛이 있고,
마지막 문단에는 세대에 따른 봉사의 질서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사람을 준비시키는 과정
이 놓여 있습니다.
질문 4: 히브리 문장의 바브(ו)와 동사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나요?
4단계: 바브 접속사와 동사의 흐름 분석
답변:
민수기 8장은 레위인이 봉사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동사들의 연속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됩니다.
① הֶעֱלָה — “등불을 올렸다”
3절에는
הֶעֱלָה נֵרֹתֶיהָ
“그가 그 등불들을 올렸다.”
고 기록합니다.
어근은
עלה — 알라
올라가다
입니다.
토라포션 이름인
בְּהַעֲלֹתְךָ — 베하알로트카
도 같은 어근의 사역형입니다.
“네가 등불을 올라가게 할 때”, 문맥상 “등불을 밝힐 때”라는 뜻입니다.
② קַח → וְטִהַרְתָּ
“취하라 → 정결하게 하라”
6절에서 하나님은 먼저
קַח אֶת־הַלְוִיִּם
“레위인을 취하라.”
고 하십니다.
그리고 곧바로
וְטִהַרְתָּ אֹתָם
“그리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라.”
고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취하신 뒤 곧바로
“이제 일해라.”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취하심
↓
정결하게 하심
입니다.
③ הַזֵּה → וְהֶעֱבִירוּ → וְכִבְּסוּ → וְהִטֶּהָרוּ
7절에는 정결의 과정이 네 동사로 이어집니다.
הַזֵּה
물을 뿌림
↓
וְהֶעֱבִירוּ
면도칼을 몸에 지나가게 함
↓
וְכִבְּסוּ
옷을 씻음
↓
וְהִטֶּהָרוּ
정결하게 됨.
마음으로만
“나는 하나님께 깨끗하게 살겠다.”
고 결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실제 준비 과정이 있습니다.
④ וְסָמְכוּ — “그들이 손을 얹는다”
10절에서
וְסָמְכוּ בְנֵי־יִשְׂרָאֵל אֶת־יְדֵיהֶם עַל־הַלְוִיִּם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인 위에 손을 얹는다.”
고 합니다.
그리고 12절에서는 반대로 레위인이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 레위인
그리고
레위인 → 제물
입니다.
레위인의 사명이 개인의 독립적인 일이 아니라
공동체와 하나님 사이의 봉사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줍니다.
⑤ וְהֵנִיף — “흔들어 드리다”
11절:
וְהֵנִיף אַהֲרֹן אֶת־הַלְוִיִּם תְּנוּפָה
“아론이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테누파로 드린다.”
보통 테누파는 요제, 흔들어 드리는 예물과 관련된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물건이 아니라
레위인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느냐보다 더 깊은 질문이 생깁니다.
“나는 누구에게 속한 사람인가?”
⑥ וְהִבְדַּלְתָּ → וְהָיוּ לִי
“구별하라 → 그들은 내 것이 된다”
14절:
וְהִבְדַּלְתָּ אֶת־הַלְוִיִּם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고
וְהָיוּ לִי הַלְוִיִּם
“레위인은 내 것이 될 것이다.”
구별의 최종 목적은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게 보이는 것
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속하는 것
입니다.
⑦ וְאַחֲרֵי־כֵן בָּאוּ
“그 후에 들어왔다”
22절:
וְאַחֲרֵי־כֵן בָּאוּ הַלְוִיִּם
“그 후에 레위인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לַעֲבֹד אֶת־עֲבֹדָתָם
“자기들의 봉사를 수행하기 위하여.”
여기에서 핵심은
וְאַחֲרֵי־כֵן — “그 후에”
입니다.
먼저 부르심,
그 다음 준비,
그 다음 봉헌,
그 후에 봉사입니다.
질문 5: 민수기 8장의 문학적 구조와 중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5단계: 문학적 구조 분석
답변:
민수기 8장은 완전한 수학적 키아즘을 억지로 만들기보다 빛에서 시작하여 정결과 봉헌을 거쳐 지속 가능한 봉사로 나아가는 구조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A. 1–4절
등잔대의 일곱 등불
→ 빛을 올림
→ 아론이 명령대로 행함
B. 5–8절
레위인을 취함
→ 물·면도·옷 씻음
→ 정결하게 함
C. 9–13절
레위인을 회막 앞으로 데려옴
→ 공동체가 손을 얹음
→ 하나님께 드림
D. 14–19절
레위인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구별
→ 첫태생 대신 취함
→ “레위인은 내 것”
→ 공동체를 대신하여 봉사
C'. 20–22절
말씀대로 정결 절차를 행함
→ 실제 봉사 시작
B'. 23–25절
봉사의 시간
→ 25세부터 참여
→ 50세 이후 직접적인 직무에서 물러남
A'. 26절
형제들과 함께 계속 섬김
→ 미쉬메레트를 지킴
→ 세대가 바뀌어도 공동체의 봉사는 이어짐
이 구조의 중심에 있는 표현은 16절입니다.
כִּי נְתֻנִים נְתֻנִים הֵמָּה לִי
키 네투님 네투님 헴마 리
“그들은 나에게 완전히 주어진 자들이다.”
נְתֻנִים, 네투님 — 주어진 자들
이 두 번 반복됩니다.
따라서 레위인의 가장 깊은 정체성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주어진 사람”
입니다.
일은 그 다음입니다.
질문 6: 문법적으로 특이한 표현과 반복어는 무엇인가요?
6단계: 히브리어 문법 및 반복어 분석
답변:
① עלה — 알라, 올라가다
토라포션 이름 베하알로트카의 중심 어근입니다.
등불을 ‘켜다’라고 번역하지만 히브리어 그림은
불꽃이 올라가도록 한다
는 쪽에 가깝습니다.
민수기 8장은 바로 이 올라가는 빛으로 시작합니다.
② טהר — 타헤르, 정결하다·정결하게 하다
6·7·15·21절 등에서 반복됩니다.
וְטִהַרְתָּ
“그들을 정결하게 하라.”
לְטַהֲרָם
“그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레위인의 사명 앞에 계속해서
정결
이 놓입니다.
③ סמך — 사마크, 손을 얹다
10절에서는 이스라엘이 레위인에게 손을 얹습니다.
12절에서는 레위인이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본문은 레위인의 봉사가
개인의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와 연결된 직무
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④ תְּנוּפָה — 테누파, 흔들어 드리는 봉헌
11·13·15·21절에서 반복됩니다.
보통 예물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표현인데,
여기서는 레위인 자체가 테누파로 드려집니다.
그래서 민수기 8장은 묻습니다.
“무엇을 드릴 것인가?”
보다 먼저
“누구에게 속할 것인가?”
⑤ נְתֻנִים נְתֻנִים — 네투님 네투님
16절에서 같은 단어가 두 번 반복됩니다.
“완전히 주어진 자들.”
민수기 3장에서도 레위인은 ‘주어진 자들’로 묘사되었습니다.
8장에서는 그 정체성이 다시 한 번 강하게 확인됩니다.
⑥ תַּחַת — 타하트, 대신하여
16절과 18절:
תַּחַת כָּל־בְּכוֹר
“모든 첫태생 대신에.”
레위인의 사명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출애굽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첫태생을 살리셨습니다.
그 첫태생 대신 레위인을 취하십니다.
그러므로 순서는
구원 → 하나님께 속함 → 대신 섬김
입니다.
⑦ עבד — 아바드, 일하다·섬기다
11·15·19·22·24~26절에 반복됩니다.
레위인의 존재 목적이 실제 아보다, 섬김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50세 이후에는 중요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25절은 직접적인 봉사에서 물러난다고 말하지만,
26절은
וְשֵׁרֵת אֶת־אֶחָיו
“그의 형제들과 함께 섬긴다.”
고 합니다.
즉
직무의 형태는 바뀌지만 공동체를 위한 섬김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⑧ 민수기 4장은 왜 30세이고, 8장은 왜 25세인가?
민수기 4장은 성막을 실제 운반하는 사람을 30세부터 50세까지 계수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8:24는
“25세부터”
회막 봉사에 참여한다고 기록합니다.
본문 자체는 이 차이를 직접 설명하지 않습니다.
후대 유대 전통, 특히 라시는 탈무드 훌린 24a의 해석을 따라
25세 — 봉사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
30세 — 본격적인 직무를 시작하는 시기
로 이해합니다.
즉 5년의 훈련 기간으로 조화시킵니다. 이것은 본문의 직접 설명이 아니라 후대 유대 전통의 해석이라는 점을 구별해야 합니다.
질문 7: 이 분석을 통해 얻는 종합적인 메시지와 오늘의 삶의 적용은 무엇인가요?
7단계: 종합 메시지 도출 및 적용
답변:
민수기 8장은 처음에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장면을 붙입니다.
등잔대가 나옵니다.
그리고 갑자기 레위인의 정결 의식이 나옵니다.
그러나 전체 흐름을 보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빛이 먼저 켜지고, 그 빛 아래에서 섬길 사람이 준비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일보다 하나님의 빛이 먼저입니다.
민수기 8장은 레위인의 직무 설명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등불로 시작합니다.
일곱 등불이 밝아집니다.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을 준비합니다.
오늘 우리는 쉽게
“무엇을 해야 하지?”
부터 묻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8장은 먼저
“무엇을 보고 있는가?”
를 묻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빛을 보지 못하면 자기 열심만 남을 수 있습니다.
둘째, 부르심 뒤에는 준비가 있습니다.
레위인은 이미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투입되지 않습니다.
씻습니다.
옷을 빨고,
몸을 정리하고,
공동체 앞에 서고,
손 얹음을 받고,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봉헌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봉사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준비 기간은 사명이 없는 시간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하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셋째, 사명은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장식이 아닙니다.
레위인은 특별하게 구별됩니다.
그러나 목적은
다른 지파보다 높아지는 것
이 아닙니다.
19절은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회막의 일을 하게 한다
고 설명합니다.
구별의 결과가
지위 상승
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
입니다.
넷째, 공동체도 사명에 참여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인 위에 손을 얹습니다.
레위인은 공동체 밖의 특별한 계급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취해져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혼자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공동체와 연결된 책임
입니다.
다섯째, 섬김보다 먼저 “내 것”이라는 선언이 있습니다.
14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레위인은 내 것이다.”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면 내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자신의 것으로 취하십니다.
그리고 섬기게 하십니다.
이것은 민수기 3장부터 계속되는 중요한 순서입니다.
하나님이 취하심
↓
하나님께 속함
↓
하나님이 맡기심
↓
사람이 섬김
따라서 봉사는 소속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여섯째, 모든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25세에는 봉사에 참여합니다.
시간이 지나 50세가 되면 직접적인 무거운 봉사에서 물러납니다.
그런데 26절은 그 사람을 공동체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섬깁니다.
맡은 직무를 지킵니다.
후대 유대 전통은 이를 문지기·노래·수레 적재와 같은 보조적 역할이 계속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설명합니다.
중요한 원리는 이것입니다.
사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곱째,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순종입니다.
사람은 맡은 자리를 오래 지키는 것을 충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작할 때도 정하시고, 직접적인 직무에서 물러날 때도 정하십니다.
다음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자신은 경험을 가지고 뒤에서 돕는 것도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따라서
잘 시작하는 것만큼 잘 넘겨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덟째, 민수기 8장은 한 세대를 넘어 계속되는 봉사의 구조를 보여 줍니다.
전체 흐름을 한 번에 보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빛을 밝히심
↓
이스라엘 가운데서 레위인을 취하심
↓
정결하게 하심
↓
공동체가 손을 얹음
↓
하나님께 봉헌함
↓
첫태생 대신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심
↓
실제 회막 봉사를 맡기심
↓
정한 때가 되면 역할을 바꾸게 하심
↓
다음 사람과 함께 직무를 지킴
이것이 민수기 8장의 생명나무 흐름입니다.
질문 8: 본문에서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8단계: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
답변:
민수기 8장에는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한다.”
라는 직접적인 문장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없는 말을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14절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 좋습니다.
וְהִבְדַּלְתָּ אֶת־הַלְוִיִּם מִתּוֹךְ בְּנֵי יִשְׂרָאֵל
베히브달타 엣 할레비임 미토크 브네 이스라엘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וְהָיוּ לִי הַלְוִיִּם
베하유 리 할레비임
“그리고 레위인은 내 것이 될 것이다.”
— 민수기 8:14
특히 두 표현이 중요합니다.
מִתּוֹךְ — 미토크
“가운데에서”
그리고
לִי — 리
“내게, 나의 것”
입니다.
하나님은 공동체 가운데서 사람을 취하십니다.
자신의 것으로 삼으십니다.
그리고 다시 그 사람을 공동체 가운데 보내어 섬기게 하십니다.
공동체 가운데서 부르심
↓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심
↓
다시 공동체를 섬기게 하심
이것이 민수기 8장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 위에는 처음의 등불이 비추고 있습니다.
마무리: 사자성어
승전계후(承前啓後)
承 이을 승
前 앞 전
啓 열 계
後 뒤 후
뜻은
“앞의 것을 이어받아 뒤의 길을 열어 준다.”
는 것입니다.
민수기 8장 마지막 부분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젊은 레위인이 봉사에 들어옵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경험이 쌓입니다.
그리고 50세가 되면 직접적인 무거운 직무에서는 물러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필요 없으니 나가라.”
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26절은
“그의 형제들과 함께 섬겨 맡은 직무를 지키라.”
는 방향을 보여 줍니다.
먼저 일한 사람의 새로운 역할은
자리를 끝까지 붙잡는 것
이 아니라
다음 사람이 잘 일하도록 지켜 주는 것
이 됩니다.
이것이 승전계후입니다.
민수기 3장에서는
각 사람이 자기 직무를 맡았습니다.
민수기 4장에서는
각 사람에게 자기 일과 자기 짐이 있었습니다.
민수기 7장에서는
각 지파가 자기 차례에 자기 몫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8장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이 영원히 붙잡는 일이 아니라, 앞선 사람이 충실하게 섬긴 뒤 다음 사람이 잘 섬기도록 길을 열어 주며 이어 가는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세대보다 먼저 있는 것이 있습니다.
등불입니다.
사람은 바뀝니다.
역할도 바뀝니다.
세대도 바뀝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밝히신 빛과 하나님께 속한 공동체의 사명은 계속 이어집니다.
따라서 학생들과 나눌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맡기신 일을 충실히 섬기게 하셨다면, 나는 오늘 내 역할을 잘 감당하면서 다음 사람이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무엇을 준비하고 전해 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