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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수기 4장은 한 장 안에서 토라포션이 바뀝니다. 1–20절은 베미드바르의 마지막 부분, 21절부터는 나소(נָשֹׂא)의 시작입니다. ‘나소’는 22절의 נָשֹׂא אֶת־רֹאשׁ, “머리를 들어 계수하라”에서 이름을 얻습니다.

    [민수기 4장 한 문장 요약]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이동할 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거룩한 기구를 덮어 보호하게 하시고, 고핫·게르손·므라리 자손에게 각기 다른 운반 책임을 정확하게 맡기신 뒤, 서른 살부터 쉰 살까지 실제 봉사할 사람을 계수하심으로써, 하나님께 가까이 섬기는 사명은 자기 열심대로 거룩한 것을 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 안에서 “각 사람에게 맡겨진 일과 짐”을 책임 있게 담당하는 것임을 보여 주신다.


    질문 1: 선생님, 민수기 4장은 성경 전체와 토라 구조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1단계: 거시적 문맥과 저자 의도 파악

    답변:

    민수기 1~4장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읽으면 매우 선명합니다.

    본문중심 내용

    민수기 1장 이스라엘의 이름과 책임을 계수함
    민수기 2장 회막을 중심으로 각 지파의 자리를 정함
    민수기 3장 레위인의 자리와 가족별 직무를 정함
    민수기 4장 성막이 실제로 이동할 때 누가 무엇을 어떻게 운반할지 정함

    3장에서는

    게르손은 휘장,
    고핫은 거룩한 기구,
    므라리는 널판과 기둥

    을 맡는다는 큰 구분을 배웠습니다.

    4장은 그 책임을 실제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곧바로

    “고핫 자손아, 언약궤를 들어라.”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갑니다.

    그들이

    휘장을 내리고,

    언약궤를 덮고,

    진설병 상을 덮고,

    등잔대를 덮고,

    제단과 모든 거룩한 기구를 덮습니다.

    그 일이 끝난 뒤에야 고핫 자손이 들어와 운반합니다. 민수기 4:15은 이 순서를 명확히 밝히며, 고핫 자손은 거룩한 것에 직접 손을 대지 말라고 규정합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간다

    가 먼저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경계를 정하신다

    제사장이 먼저 준비한다

    맡은 사람이 자기 짐을 운반한다

    입니다.

    그리고 17~20절에서는 더욱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וְזֹאת עֲשׂוּ לָהֶם וְחָיוּ וְלֹא יָמֻתוּ

    베조트 아수 라헴 베하유 벨로 야무투

    “그들에게 이렇게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함의 경계는 단순히

    “잘못하면 죽인다.”

    는 위협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살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가”

    를 먼저 가르치십니다.

    민수기 4장의 핵심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실 때에는 짐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짐을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경계·순서·사람·방법까지 함께 정해 주신다.


    질문 2: 이 말씀은 언제 주어졌으며 우리 역사와 비교하면 어느 시기인가요?

    2단계: 발생 시기 및 한국사 비교

    답변:

    민수기 4장 자체에는 새로운 날짜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민수기 1장의 시간표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민수기 1:1에서 이스라엘은

    출애굽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

    시내 광야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10:11에서는

    둘째 해 둘째 달 스무째 날

    실제로 시내 광야를 떠납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4장은 광야 행진이 시작되기 직전에 성막을 어떻게 해체하고 운반하고 다시 세울 것인가를 준비하는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흐름을 보면 이렇습니다.

    성막을 세움

    백성을 계수함

    각 지파의 자리를 정함

    레위인의 위치와 사명을 정함

    성막 운반 방법과 담당자를 정함

    실제 광야 행진 시작

    즉 하나님은

    “목적지는 가나안이니 일단 빨리 출발하자.”

    고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이 백성과 함께 움직여야 하므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까지 세밀하게 가르치십니다.

    조기 출애굽 연대설을 따른다면 대략 기원전 15세기 중엽의 배경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절대연대에는 견해 차이가 있으므로 교재에서는 출애굽 둘째 해라는 성경 자체의 상대연대를 중심으로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이동하기 전에 각 사람에게 자기 짐과 자기 일을 정확히 맡겨 광야에서도 질서 있게 함께 걸어가도록 준비시키셨습니다.


    질문 3: 민수기 4장의 히브리 원문 문단 구조는 어떻게 나뉘나요?

    3단계: 마소라 문단 구조 분석

    답변:

    마소라 본문의 פ(프투하, 열린 문단)ס(쓰투마, 닫힌 문단)을 따라가면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문단범위유형중심 내용

    1문단 1–16절 פ 고핫 자손의 계수와 지성물 운반, 엘르아살의 감독
    2문단 17–20절 פ 고핫 자손이 죽지 않도록 아론 자손이 직무와 짐을 지정
    3문단 21–28절 ס 게르손 자손의 계수와 휘장·덮개 운반
    4문단 29–37절 ס 므라리 직무 명령에서 실제 고핫 계수 결과까지
    5문단 38–49절 פ 게르손·므라리 계수와 레위인 전체 총계 8,580명

    마소라 표지는 16절과 20절에서 פ, 28절과 37절에서 ס, 마지막 49절에서 פ로 끝납니다. 또한 20절이 끝난 뒤 21절부터 토라포션 나소가 시작됩니다.

    교재에서는 내용의 흐름을 조금 더 쉽게 다음처럼 기억할 수 있습니다.

    1~20절

    가장 거룩한 기구를 어떻게 안전하게 운반하는가

    21~28절

    게르손은 무엇을 운반하는가

    29~33절

    므라리는 무엇을 운반하는가

    34~49절

    실제로 봉사할 사람은 몇 명인가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숫자는

    8,580명

    입니다.


    질문 4: 히브리 문장의 바브(ו)와 동사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나요?

    4단계: 바브 접속사와 동사의 흐름 분석

    답변:

    민수기 4장은 특히

    덮다 → 맡기다 → 들어 올리다 → 운반하다

    라는 동사 흐름이 중요합니다.


    ① וְכִסּוּ — “그들이 덮을 것이다”

    5절부터 반복해서

    וְכִסּוּ

    “그들이 덮는다.”

    라는 행동이 나옵니다.

    언약궤,

    진설병 상,

    등잔대,

    금제단,

    제사의 기구,

    번제단까지

    먼저 덮습니다.

    거룩한 기구를 이동시키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보호하는 것

    입니다.


    ② וְאַחֲרֵי־כֵן יָבֹאוּ — “그리고 그 후에 들어온다”

    15절은 순서를 아주 정확히 말합니다.

    וְאַחֲרֵי־כֵן יָבֹאוּ בְנֵי־קְהָת לָשֵׂאת

    “그리고 그 후에 고핫 자손이 와서 운반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וְאַחֲרֵי־כֵן — 그 후에

    입니다.

    열심이 있다고 먼저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가 끝난 뒤 자기 차례에 들어갑니다.


    ③ לָשֵׂאת — 라세트, “들어 운반하다”

    어근은

    נשא — 나사

    입니다.

    민수기 4장의 시작도

    נָשֹׂא אֶת־רֹאשׁ

    “머리를 들어 계수하라.”

    이고,

    15절에서는

    לָשֵׂאת

    “운반하기 위하여 들다.”

    가 됩니다.

    같은 נשא 어근이

    사람의 머리를 들어 계수함

    하나님께 맡겨진 짐을 들어 운반함

    을 연결합니다.

    사람을 세는 이유는 결국

    누가 어떤 짐을 맡을지를 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④ וְחָיוּ וְלֹא יָמֻתוּ —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19절에서 장의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וְחָיוּ וְלֹא יָמֻתוּ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그 방법이 이어집니다.

    אִישׁ אִישׁ עַל־עֲבֹדָתוֹ וְאֶל־מַשָּׂאוֹ

    “각 사람을 그의 일과 그의 짐에 세우라.”

    즉 생명을 지키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각 사람이 자기에게 맡겨진 범위 안에서 일하는 것

    입니다.


    ⑤ וְנָשְׂאוּ — “그들이 운반한다”

    25절에서 게르손 자손에게

    וְנָשְׂאוּ אֶת־יְרִיעֹת הַמִּשְׁכָּן

    “그들이 성막의 휘장들을 운반한다.”

    고 합니다.

    게르손에게는 천과 덮개,

    므라리에게는 널판·띠·기둥·받침이 주어집니다.

    모두 짐을 지지만

    짐의 종류가 다릅니다.


    질문 5: 민수기 4장의 문학적 구조와 중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5단계: 문학적 구조 분석

    답변:

    민수기 4장은 완전한 키아즘으로 억지로 맞추기보다 거룩한 중심에서 바깥 구조물로 펼쳐졌다가, 마지막에 다시 각 사람의 일과 짐으로 모이는 구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A. 1–4절
       고핫 자손을 계수함
       → 가장 거룩한 것의 운반
    
    B. 5–16절
       아론과 아들들이 거룩한 기구를 먼저 덮음
       → 고핫은 덮인 뒤에 운반
    
    C. 17–20절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 각 사람을 자기 일과 짐에 세움
    
    D. 21–28절
       게르손
       → 휘장·덮개·뜰의 포장과 줄
    
    E. 29–33절
       므라리
       → 널판·띠·기둥·받침·말뚝·줄
    
    F. 34–45절
       고핫·게르손·므라리 실제 계수
    
    G. 46–49절
       전체 8,580명
       → “각 사람을 그의 일과 그의 짐에”
    

    마지막 49절이 이 장 전체를 압축합니다.

    אִישׁ אִישׁ עַל־עֲבֹדָתוֹ וְעַל־מַשָּׂאוֹ

    이쉬 이쉬 알 아보다토 베알 마사오

    “각 사람을 그의 일과 그의 짐에 따라.”

    이것이 민수기 4장의 중심입니다.

    모든 사람이 언약궤를 들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휘장을 들지도 않습니다.

    모두가 기둥을 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일을 합치면

    하나님의 성막이 광야를 함께 이동합니다.


    질문 6: 문법적으로 특이한 표현과 반복어는 무엇인가요?

    6단계: 히브리어 문법 및 반복어 분석

    답변:

    ① נָשֹׂא — 나소, 들다·계수하다

    2절:

    נָשֹׂא אֶת־רֹאשׁ

    “머리를 들어라/계수하라.”

    22절에서도 게르손 자손에게 같은 표현이 반복됩니다.

    이 단어가 바로 새 토라포션 나소의 이름이 됩니다.


    ② עֲבֹדָה — 아보다, 일·섬김

    민수기 4장 전체에서 매우 많이 반복됩니다.

    24절:

    זֹאת עֲבֹדַת מִשְׁפְּחֹת הַגֵּרְשֻׁנִּי

    “이것이 게르손 가족의 일이다.”

    33절에서는 므라리의 עֲבֹדָה가 나옵니다.

    47절에서는 더욱 독특하게

    לַעֲבֹד עֲבֹדַת עֲבֹדָה

    “섬김의 일을 섬기기 위하여”

    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몸을 사용해 맡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③ מַשָּׂא — 마사, 짐·운반 책임

    15절:

    אֵלֶּה מַשָּׂא בְנֵי־קְהָת

    “이것이 고핫 자손의 짐이다.”

    24절:

    לַעֲבֹד וּלְמַשָּׂא

    “섬기며 짐을 운반하기 위하여”

    31절:

    מִשְׁמֶרֶת מַשָּׂאָם

    “그들이 맡은 운반 짐”

    49절:

    וְעַל־מַשָּׂאוֹ

    “그리고 각자의 짐에 따라.”

    사명에는

    עֲבֹדָה — 해야 할 일

    מַשָּׂא — 감당해야 할 짐

    이 함께 있습니다.


    ④ מִשְׁמֶרֶת — 미쉬메레트, 맡아 지키는 책임

    3장에 이어 4장에서도 반복됩니다.

    27절:

    וּפְקַדְתֶּם עֲלֵהֶם בְּמִשְׁמֶרֶת

    “그들에게 맡겨 지키게 하라.”

    31절:

    מִשְׁמֶרֶת מַשָּׂאָם

    “그들의 운반 책임”

    이라고 합니다.

    사명은 단순히 일이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⑤ כְּבַלַּע אֶת־הַקֹּדֶשׁ — “거룩한 것이 덮이는 것을”

    20절은 번역하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וְלֹא־יָבֹאוּ לִרְאוֹת כְּבַלַּע אֶת־הַקֹּדֶשׁ

    “그들은 거룩한 것이 덮이는 것을 보러 들어오지 말라.”

    בלע는 기본적으로 ‘삼키다’와 관련된 어근이지만 이 구절에서는 거룩한 기구가 가려지고 포장되는 순간을 표현하는 것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교재에서는 사전적 뜻 하나로 억지로 단정하기보다

    “거룩한 기구가 가려지고 덮이는 순간조차 고핫 자손이 함부로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경계를 둔다.”

    는 문맥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왜 민수기 4장은 30세인데 민수기 8장은 25세인가?

    민수기 4장은 계속

    מִבֶּן שְׁלֹשִׁים שָׁנָה ... וְעַד בֶּן־חֲמִשִּׁים

    “서른 살부터 쉰 살까지”

    라고 합니다.

    그런데 민수기 8:24에서는 레위인이 25세부터 회막의 일에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본문 자체는 두 숫자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후대 랍비 전통은 이를

    25세 — 배우고 훈련하는 기간

    30세 — 본격적인 직무 수행

    으로 조화시켰습니다. 탈무드 훌린 24a가 바로 이러한 해석을 전합니다.

    따라서 교재에서는

    “성경 본문에는 25세와 30세라는 두 표현이 있고, 유대 전통은 그 사이의 5년을 훈련 기간으로 해석했다.”

    고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질문 7: 이 분석을 통해 얻는 종합적인 메시지와 오늘의 삶의 적용은 무엇인가요?

    7단계: 종합 메시지 도출 및 적용

    답변:

    민수기 4장은 언뜻 보면

    “누가 무엇을 나를 것인가”

    에 관한 작업 지침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문장의 길을 따라가면 매우 깊은 공동체 원리가 나타납니다.


    첫째, 하나님은 사람에게 짐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 짐을 감당할 방법을 마련하십니다.

    고핫 자손은 지성물을 운반합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들어가 모든 기구를 덮습니다.

    그리고 나서 고핫 자손이 들어옵니다.

    보다 먼저

    보호와 준비

    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책임하게

    “중요한 일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둘째, 가까이 있다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핫 자손은 가장 거룩한 기구를 운반합니다.

    그러나 직접 만질 수 없습니다.

    보려고 함부로 들어가서도 안 됩니다.

    가까움에는

    경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

    는 뜻은 아닙니다.

    소중한 관계일수록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대합니다.


    셋째, 눈에 띄는 짐만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언약궤는 아주 눈에 띕니다.

    그래서 고핫의 일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르손이 휘장을 나르지 않으면 성막의 벽과 덮개가 없습니다.

    므라리가 널판과 받침을 나르지 않으면 성막 자체가 서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기구도 필요하고, 밧줄 하나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에는

    앞에서 보이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넷째, 다른 사람의 짐은 내 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49절은

    “각 사람을 그의 일과 그의 짐에 따라”

    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을 보면 쉽게 비교합니다.

    “왜 저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하지?”

    “왜 나는 이렇게 힘든 것만 맡았지?”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짐을 주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짐의 크기

    가 아니라

    누가 맡기셨는가

    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17~20절에서 하나님은 고핫 자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이 표현을 놓치면 민수기 4장을

    “규칙을 어기면 죽는 무서운 장”

    으로만 읽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해야 그들이 살 수 있는가

    를 먼저 알려 주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갑니다.

    기구를 덮습니다.

    사람마다 일을 정합니다.

    사람마다 짐을 정합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은 안전하게 운반합니다.

    경계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생명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사명에는 준비된 때가 있습니다.

    민수기 4장에서는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의 사람들이 실제 운반 업무에 계수됩니다.

    모든 나이에 똑같은 책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어떤 시기는 배우고,

    어떤 시기는 힘을 다해 일하고,

    또 어떤 시기에는 다른 방식으로 돕습니다.

    민수기 8장에서는 쉰 살 이후에는 직접적인 업무에서 물러나되 형제들과 함께 직무를 지키는 것은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공동체 원리를 보여 줍니다.

    역할의 형태는 바뀌어도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곱째, 마지막에는 숫자가 아니라 ‘각 사람의 일과 짐’이 남습니다.

    고핫:

    2,750명

    게르손:

    2,630명

    므라리:

    3,200명

    총계:

    8,580명

    그러나 민수기 4장은

    “8,580명이었다.”

    로 끝나지 않습니다.

    49절은

    אִישׁ אִישׁ עַל־עֲבֹדָתוֹ וְעַל־מַשָּׂאוֹ

    “각 사람이 그의 일과 그의 짐에 따라”

    라고 끝납니다.

    그래서 민수기 4장의 생명나무 흐름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심

    거룩한 것을 먼저 보호하게 하심

    사람마다 직무를 정하심

    사람마다 다른 짐을 맡기심

    경계를 지켜 살게 하심

    각 가족이 자기 부분을 감당함

    모든 일을 합쳐 성막이 함께 이동함


    질문 8: 본문에서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8단계: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

    답변:

    민수기 4장에서는 19절을 붙잡는 것이 좋습니다.

    וְזֹאת עֲשׂוּ לָהֶם וְחָיוּ וְלֹא יָמֻתוּ

    베조트 아수 라헴 베하유 벨로 야무투

    “그들에게 이렇게 하라.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 민수기 4:19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내 거룩함을 침범하면 죽는다.”

    고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그들이 살게 하라.”

    고 하십니다.

    그리고 살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들어갑니다.

    기구를 덮습니다.

    고핫 자손의 직무를 정합니다.

    짐도 정확히 지정합니다.

    즉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명을 주고 위험 속에 혼자 던져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디까지 갈 것인지,
    무엇을 만지지 않을 것인지,
    누가 먼저 준비할 것인지,
    내가 무엇을 맡을 것인지

    까지 가르쳐 주십니다.

    민수기 2장에서는

    하나님이 공동체 가운데 계셨습니다.

    민수기 3장에서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 그 임재 둘레에서 자기 자리를 찾았습니다.

    민수기 4장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하나님께서 광야를 함께 움직이시면서 사람마다 안전하게 감당할 직무와 짐까지 정해 주십니다.


    마무리: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

    任 맡길 임
    重 무거울 중
    道 길 도
    遠 멀 원

    『논어』에서 유래한 말로,

    “맡은 책임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

    는 뜻입니다.

    민수기 4장은 정말로

    짐을 지고 길을 가는 사람들

    의 이야기입니다.

    고핫은 가장 거룩한 기구를 집니다.

    게르손은 휘장과 덮개를 집니다.

    므라리는 무거운 널판과 기둥과 받침을 담당합니다.

    누구의 짐도 가볍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각자 알아서 들고 따라와.”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누가 무엇을 들 것인지 정해 주십니다.

    누가 먼저 준비할 것인지도 정합니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감독 책임도 맡깁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일을 맡은 고핫 자손에게는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민수기 4장의 임중도원

    “힘들어도 무조건 견뎌라.”

    라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길이 멀고 책임이 무겁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마다 감당할 일을 구별하고, 경계를 세우고, 서로 협력하게 하신다

    는 방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는

    이름과 책임

    을 배웠습니다.

    민수기 2장에서는

    자리와 중심

    을 배웠습니다.

    민수기 3장에서는

    하나님께 속함과 맡겨진 직무

    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민수기 4장은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자리를 알았다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기 일과 자기 짐을 다른 사람과 함께 책임 있게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그들이 살고 죽지 않게 하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의 목적은 사람을 소모시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광야를 함께 이동하고, 사람도 그 임재 가까이에서 살아서 목적지까지 함께 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과 나눌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의 짐이 아니라 내게 맡기신 ‘나의 일과 나의 짐’을 아신다면, 나는 오늘 그것을 어떻게 경계를 지키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책임 있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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