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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기 25장 한 문장 요약]

    하나님께서는 땅에 안식을 주고 오십 년째 희년에 자유와 되돌아감을 선포하게 하시며, 가난 때문에 땅·생활 기반·자유를 잃은 사람이 영원히 몰락하지 않도록 회복의 길을 마련하심으로써 “땅도 내 것이고 이스라엘도 내 종들이다”라고 선언하신다.


    질문 1: 선생님, 레위기 25장은 성경 전체와 토라 구조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저자가 전달하려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1단계: 거시적 문맥과 저자 의도 파악

    답변:

    레위기 25장에 들어오면 거룩함의 범위가 다시 크게 확장됩니다.

    앞에서는 사람이 거룩했고, 제물이 거룩했고, 시간이 거룩했고, 공동체의 말과 재판이 거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는 땅과 경제생활까지 자신의 영역 안으로 가져오십니다.

    본문중심 영역

    레위기 23장 하나님께 속한 시간
    레위기 24장 빛·떡·이름·생명·공의
    레위기 25장 땅·수확·기업·부채·노동·자유·회복
    레위기 26장 언약에 순종할 때와 거역할 때의 결과

    25장은 아주 중요한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וַיְדַבֵּר יְהוָה אֶל־מֹשֶׁה בְּהַר סִינַי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Mechon Mamre)

    그리고 2절에서는 아직 가나안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כִּי תָבֹאוּ אֶל־הָאָרֶץ אֲשֶׁר אֲנִי נֹתֵן לָכֶם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갈 때…”

    여기에서 첫 번째 중요한 사실이 보입니다.

    땅은 사람이 얻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23절에 가면 더 강한 선언이 나옵니다.

    כִּי־לִי הָאָרֶץ

    키 리 하아레츠

    “땅은 내 것이다.” (Mechon Mamre)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땅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소유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כִּי־גֵרִים וְתוֹשָׁבִים אַתֶּם עִמָּדִי

    “너희는 나와 함께 거류민이며 거주자들이다.”

    놀랍습니다.

    약속의 땅을 받았는데도 하나님은

    “완전히 네 것이다.”

    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내 땅에서 너희가 나와 함께 살아간다.”

    고 하십니다.

    그리고 장 마지막에는 또 하나의 선언이 나옵니다.

    כִּי־לִי בְנֵי־יִשְׂרָאֵל עֲבָדִים

    “이스라엘 자손은 내 종들이기 때문이다.”
    — 25:55 (Mechon Mamre)

    따라서 레위기 25장은 두 문장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땅은 내 것이다 — 23절

    그리고

    사람도 내 것이다 — 55절

    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땅과 삶을 영원히 삼켜 버릴 수 없습니다.

    이 장의 가장 깊은 질문은 결국 이것입니다.

    “정말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레위기 25장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모든 것의 최종 소유자는 하나님입니다.


    질문 2: 이 말씀은 어느 시기에 주어졌으며 우리 역사와 비교하면 언제인가요?

    2단계: 발생 시기 및 한국사 비교

    답변:

    레위기 25장은 다른 장들보다 장소가 훨씬 분명합니다.

    1절이 직접

    בְּהַר סִינַי

    “시내산에서”

    라고 말합니다. (Mechon Mamre)

    그러므로 이야기의 배경은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머물며 앞으로 약속의 땅에서 살아갈 공동체 질서를 배우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스라엘은 아직 땅을 소유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은 벌써 말씀하십니다.

    “땅을 얻은 뒤에는 7년에 한 번 땅을 쉬게 하라.”

    “49년을 세어 50년째에는 자유를 선포하라.”

    즉 하나님은 부자가 된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난한 광야 시절부터 가르치셨습니다.

    조기 출애굽 연대설을 적용하면 대략 기원전 15세기 무렵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출애굽의 절대연대에는 여러 견해가 있으므로 확정적인 역사 연도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사와 비교하면 한반도의 선사시대 말기에서 초기 청동기 문화가 형성되어 가던 매우 오래된 시기와 대략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설명하면 좋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자기 밭 하나 없는 광야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훗날 땅과 재산을 얻었을 때 가난한 사람을 영원히 밀어내지 않는 사회를 미리 가르치셨습니다.


    질문 3: 레위기 25장의 히브리 원문 문단 구조는 어떻게 나뉘나요?

    3단계: 마소라 문단 구조 분석

    답변:

    레위기 25장은 마소라 본문의 ס(쓰투마, 닫힌 문단)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현대의 ‘장’ 구분과 마소라 문단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중요한 사례가 있습니다.

    25장 마지막 55절에서 마소라 문단이 끝나지 않고, 26장 1~2절까지 이어진 다음 열린 문단 פ로 끝납니다. (Mechon Mamre)

    따라서 원문 구조는 다음처럼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문단범위마소라 유형중심 내용

    1문단 25:1–7 ס 땅의 안식년
    2문단 25:8–24 ס 희년·자유·기업 회복·“땅은 내 것”
    3문단 25:25–28 ס 가난하여 판 기업을 친족이 되찾음
    4문단 25:29–34 ס 성벽 도시의 집·촌락·레위인의 기업
    5문단 25:35–38 ס 가난한 형제를 붙들어 살게 함
    6문단 25:39–46 ס 가난하여 자신을 판 이스라엘 사람
    7문단 25:47–26:2 פ 거류민에게 팔린 형제의 속량 → 하나님만 섬김

    본문 표지는 7·24·28·34·38·46절에 각각 ס가 있고, 마지막 문단은 26:2에서 פ로 끝납니다. (Mechon Mamre)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 장 구분만 따르면 25장이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에서 끝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마소라 문단은 26장 1~2절의

    우상을 만들지 말라 → 안식일을 지키라 → 성소를 경외하라

    까지 이어 읽게 합니다.

    즉 희년의 경제 질서도 결국

    “누구를 하나님으로 섬기는가?”

    라는 문제와 연결됩니다.


    질문 4: 히브리 문장의 바브(ו)는 어떤 역동성을 보여주나요?

    4단계: 바브 접속사와 동사 흐름 분석

    답변:

    레위기 25장은 바브가 멈춤에서 회복으로, 그리고 가난에서 생명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장입니다.

    ① וְשָׁבְתָה הָאָרֶץ — “그리고 땅이 쉬게 하라”

    2절:

    וְשָׁבְתָה הָאָרֶץ שַׁבָּת לַיהוָה

    “그리고 그 땅이 여호와를 위하여 안식하게 하라.” (Mechon Mamre)

    여기에서 주어가 재미있습니다.

    사람만 쉬는 것이 아닙니다.

    땅이 쉽니다.

    땅조차 인간의 생산 욕망 아래 끝없이 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② וּסְפַרְתָּ — “그리고 세어라”

    8절:

    וְסָפַרְתָּ לְךָ שֶׁבַע שַׁבְּתֹת שָׁנִים

    “너는 일곱 번의 안식년을 세어라.”

    7년 × 7번 = 49년입니다.

    그리고 오십째 해가 옵니다.

    시간을 세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한 달력 계산이 아닙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경제적 불균형에도 끝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③ וּקְרָאתֶם דְּרוֹר — “그리고 자유를 선포하라”

    10절:

    וּקְרָאתֶם דְּרוֹר בָּאָרֶץ

    우크라템 드로르 바아레츠

    “땅에 자유를 선포하라.” (세파르야)

    그리고 곧바로 두 번의 שוב(슈브, 돌아가다)이 나옵니다.

    וְשַׁבְתֶּם אִישׁ אֶל־אֲחֻזָּתוֹ

    “각 사람이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וְאִישׁ אֶל־מִשְׁפַּחְתּוֹ תָּשֻׁבוּ

    “각 사람이 자기 가족에게 돌아가라.”

    희년의 자유는 단순히

    “구속에서 풀려난다.”

    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유 → 돌아감

    입니다.

    기업으로 돌아가고, 가족에게 돌아갑니다.


    ④ וְכִי־יָמוּךְ אָחִיךָ — “그리고 네 형제가 가난해지면”

    25절,

    35절,

    39절에서 거의 같은 표현이 반복됩니다.

    כִּי־יָמוּךְ אָחִיךָ

    “네 형제가 가난해지면…” (Mechon Mamre)

    가난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땅 일부를 팝니다 — 25절

    다음에는

    생활 자체가 흔들립니다 — 35절

    그리고

    자기 자신을 노동자로 팝니다 — 39절

    마지막에는

    외국 거류민에게까지 자신을 팝니다 — 47절.

    즉 본문은 가난이 사람의 삶을 단계적으로 잠식해 가는 모습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러나 각 단계마다 하나님은 회복 장치를 넣으십니다.


    ⑤ וְהֶחֱזַקְתָּ בּוֹ — “그를 붙들어 주어라”

    35절:

    וְהֶחֱזַקְתָּ בּוֹ

    베헤헤자크타 보

    “너는 그를 붙들어 주어라.” (Mechon Mamre)

    이미 바닥에 완전히 떨어진 뒤에 구경하다 돕는 것이 아닙니다.

    손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붙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적이 나옵니다.

    וָחַי עִמָּךְ

    바하이 임마크

    “그가 너와 함께 살게 하라.”

    이 문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레위기 25장의 경제 원리는

    “얼마나 이익을 얻을 것인가?”

    보다

    “내 형제가 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

    를 묻습니다.


    질문 5: 본문의 문학적 구조와 중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5단계: 문학적 구조 분석

    답변:

    레위기 25장은 완벽한 키아즘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안식 → 자유 → 기업 회복 → 가난한 형제 보호 → 사람의 자유 회복으로 점점 깊어지는 구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A. 1–7절
       땅이 쉰다
       → 생산을 멈춘다
    
    B. 8–17절
       희년을 선포한다
       → 자유(דרור)
       → 기업과 가족에게 돌아간다
    
    C. 18–24절
       땅의 주인은 하나님
       → “땅은 내 것이다”
       → 땅에는 되찾음(גאולה)의 길이 있어야 한다
    
    D. 25–34절
       잃어버린 기업의 회복
       → 친족이 되찾는다
       → 희년에 돌아간다
    
    E. 35–38절
       가난한 형제를 붙든다
       → “그가 너와 함께 살게 하라”
    
    F. 39–46절
       자기 몸까지 팔게 된 형제
       → 종처럼 가혹하게 부리지 않는다
       → 희년에 가족에게 돌아간다
    
    G. 47–55절
       외국인에게 팔린 형제
       → 친족이 속량한다
       → 결국 자유를 얻는다
       → “이스라엘은 내 종들이다”

    여기에서 처음과 끝을 잡아 주는 두 선언이 있습니다.

    23절

    כִּי־לִי הָאָרֶץ

    “땅은 내 것이다.” (Mechon Mamre)

    55절

    כִּי־לִי בְנֵי־יִשְׂרָאֵל עֲבָדִים

    “이스라엘 자손은 내 종들이다.” (Mechon Mamre)

    따라서 중심 메시지는 매우 분명합니다.

    땅도 하나님께 속하고 사람도 하나님께 속하므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땅과 삶을 영구히 삼켜 버릴 수 없다.

    희년은 단순한 경제 정책보다 더 깊습니다.

    소유권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질문 6: 문법적으로 특이한 표현과 반복어는 무엇인가요?

    6단계: 히브리어 문법 및 반복어 분석

    답변:

    ① שׁבת — 샤바트, 멈추다·쉬다

    2절:

    וְשָׁבְתָה הָאָרֶץ

    “땅이 쉬게 하라.”

    4절:

    שַׁבַּת שַׁבָּתוֹן

    “완전한 안식”

    이라고 합니다. (Mechon Mamre)

    레위기 23장에서 사람이 시간을 멈추었다면,

    25장에서는 땅도 멈춥니다.


    ② יוֹבֵל — 요벨, 희년

    10~13절에 집중적으로 반복됩니다.

    יוֹבֵל הִוא

    “그것은 희년이다.” (세파르야)

    희년은 오십째 해이며,

    안식,

    자유,

    기업 반환,

    가족 회복이 한데 묶이는 시간입니다.


    ③ דְּרוֹר — 드로르, 자유·해방

    10절에 나오는 특별한 단어입니다.

    דְּרוֹר

    “자유, 해방”

    유대 전통에서 라시는 이 단어를 다른 사람의 권세 아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는 상태와 연결해 설명합니다. (세파르야)

    그러나 본문 자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뒤의 동사입니다.

    자유를 선포하고 → 자기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드로르는 무책임하게 어디든 떠나는 자유보다

    빼앗겼던 삶의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자유

    에 가깝습니다.


    ④ שוב — 슈브, 돌아가다

    10절과 13절, 27~28절, 41절에서 계속 나타납니다. (Mechon Mamre)

    기업으로 돌아감

    가족에게 돌아감

    조상의 소유로 돌아감

    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희년의 가장 중요한 동사를 하나 고른다면

    שוב — 돌아가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⑤ גאל / גְּאֻלָּה — 가알 / 게울라, 되찾다·속량

    24절:

    גְּאֻלָּה תִּתְּנוּ לָאָרֶץ

    “땅에 되찾을 길을 주어라.”

    25절에는

    גֹאֲלוֹ

    고알로 — 그의 되찾아 주는 친족

    이 등장합니다. (Mechon Mamre)

    가난 때문에 기업을 잃어도

    “끝났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시 사올 길,

    친족이 되찾아 줄 길,

    그리고 최종적으로 희년에 돌아올 길을 열어 둡니다.

    그래서 גאולה는 레위기 25장의 중요한 생명 단어입니다.


    ⑥ מוך — 무크, 가난해지다·기울어지다

    25·35·39·47절에서 가난의 상황이 반복됩니다. (Mechon Mamre)

    특히 35절에서는

    וּמָטָה יָדוֹ

    문자적으로 “그의 손이 내려가면/흔들리면”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וְהֶחֱזַקְתָּ בּוֹ

    “그를 굳게 붙들어 주어라.”

    가 이어집니다.

    이미 완전히 무너진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손이 내려가는 순간 다른 손이 붙잡습니다.

    생명나무 교재에 아주 중요한 그림입니다.


    ⑦ אָחִיךָ — 아히카, “네 형제”

    레위기 25장의 경제 규례에서 놀랍도록 반복됩니다.

    “채무자”

    라고 먼저 부르지 않습니다.

    “노동력”

    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계속

    אָחִיךָ

    “네 형제”

    라고 부릅니다. (Mechon Mamre)

    경제 상태가 관계의 이름을 지우지 못합니다.

    가난해져도

    형제입니다.


    질문 7: 이 분석을 통해 얻는 종합적인 메시지와 오늘의 삶의 적용은 무엇인가요?

    7단계: 종합 메시지 도출 및 적용

    답변:

    레위기 25장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희년일 것입니다.

    오십 년마다 자유를 선포하고,

    사람들이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고,

    가족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희년만 떼어 읽으면 이 장의 깊은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출발은 땅의 쉼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땅까지 쉬게 하십니다.

    사람에게 땅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땅이니까 가능한 한 많이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일곱째 해에는 멈추어라.”

    왜 그렇습니까?

    23절의 대답이 있습니다.

    “땅은 내 것이다.”

    즉 안식년은 농업 기술 이전에 소유권에 대한 신앙 훈련입니다.

    내가 땅을 사용하지만,

    땅의 최종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둘째, 하나님은 사람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할 질문을 미리 알고 계십니다.

    20절에서 백성은 질문합니다.

    “일곱째 해에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이것은 불신앙적인 질문이라고 쉽게 비난할 수 없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데 무엇을 먹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וְצִוִּיתִי אֶת־בִּרְכָתִי

    “내가 나의 복을 명하겠다.”
    — 25:21 (Mechon Mamre)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그냥 걱정하지 마.”

    라고만 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걱정하는 먹을 것의 문제까지 말씀하십니다.

    안식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훈련이 됩니다.


    셋째, 하나님은 가난이 영구적인 신분이 되지 않도록 회복의 길을 만드십니다.

    한 사람이 가난해집니다.

    처음에는 땅을 팝니다.

    더 어려워지면 돈을 빌립니다.

    더 어려워지면 노동력을 팝니다.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갑니다.

    레위기 25장은 이 과정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매 단계마다

    “돌아올 길”

    을 넣어 둡니다.

    기업에는 게울라, 되찾음이 있습니다.

    친족이 대신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능력이 없어도 희년이 옵니다.

    그때

    “그가 자기 기업으로 돌아간다.”

    고 합니다. (Mechon Mamre)

    핵심은 이것입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영원히 실패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한다.


    넷째, 하나님은 가난한 형제가 완전히 쓰러지기 전에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35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וְהֶחֱזַקְתָּ בּוֹ

    “그를 붙들어 주어라.”

    그리고

    וָחַי עִמָּךְ

    “그가 너와 함께 살게 하라.” (Mechon Mamre)

    이것이 레위기 25장의 경제 철학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문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질문은

    “내가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 옆의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가?”

    를 묻습니다.


    다섯째, 사람을 이익을 만드는 도구로 만들지 않습니다.

    39절 이후에는 가난 때문에 자신을 판 이스라엘 사람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를 일반적인 노예처럼 부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43절에는

    לֹא־תִרְדֶּה בוֹ בְּפָרֶךְ

    “그를 가혹하게 지배하지 말라.” (Mechon Mamre)

    왜 그렇습니까?

    42절이 대답합니다.

    כִּי־עֲבָדַי הֵם

    “그들은 내 종들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다른 인간의 절대적인 소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그러나 44~46절은 정직하게 읽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주변 민족과 거류민 가운데서 남녀 노예를 취할 수 있고, 그들을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Mechon Mamre)

    따라서 레위기 25장을

    “성경이 여기에서 모든 형태의 노예제를 폐지했다.”

    고 말하면 본문보다 앞서가게 됩니다.

    본문에는 분명히 고대 사회의 신분 차별과 노예제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동시에 이 장 안에서는 이스라엘의 채무 노역에 한계를 두고, 가혹한 통치를 금하며, 희년과 속량을 통해 자유와 회복의 원리를 강하게 세웁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적용에서는 고대의 노예제도를 그대로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문 안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람을 영구적인 재산으로 삼으려는 힘에 제동을 걸고, 가난한 사람이 다시 일어날 길을 마련하는 방향

    을 살펴야 합니다.


    일곱째, 희년의 가장 깊은 이유는 출애굽입니다.

    55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내 종들이다.”

    그리고 이유가 이어집니다.

    אֲשֶׁר־הוֹצֵאתִי אוֹתָם מֵאֶרֶץ מִצְרָיִם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냈기 때문이다.” (Mechon Mamre)

    이스라엘은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꺼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이 다시 자기 형제를 애굽처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순서는 다시 한번 명확합니다.

    하나님이 노예에서 꺼내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심

    땅을 주심

    안식하게 하심

    가난한 사람을 붙들게 하심

    기업을 되찾게 하심

    자유를 선포하게 하심

    가족과 삶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심

    그래서 레위기 25장의 생명나무는

    “소유를 늘리는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오게 하는 나무”

    입니다.


    질문 8: 본문에서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8단계: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

    답변:

    레위기 25장에서는 23절의 마지막 표현이 특별합니다.

    כִּי־גֵרִים וְתוֹשָׁבִים אַתֶּם עִמָּדִי

    키 게림 베토샤빔 아템 임마디

    “너희는 나와 함께 거류민이며 거주자들이다.” (Mechon Mamre)

    특히 마지막 단어

    עִמָּדִי — 임마디

    “나와 함께”

    라는 뜻입니다.

    이 표현이 아름답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 땅의 절대 주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떠돌이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땅을 쉴 때도 하나님과 함께 있습니다.

    먹을 것이 걱정될 때도 하나님과 함께 있습니다.

    기업을 잃었을 때도 하나님이 회복의 길을 마련하십니다.

    가난하여 손이 내려갈 때도 하나님은 공동체에게

    “그를 붙잡으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희는 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레위기 25장의 하나님은 멀리서 경제 규칙을 만드는 분이 아닙니다.

    땅의 주인이시면서 그 땅에서 사람과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마무리: 사자성어

    해현경장(解弦更張)

    解 풀 해
    弦 시위 현
    更 고칠 경
    張 베풀 장

    문자적으로는

    “느슨해지거나 잘못된 악기의 줄을 풀어 다시 맨다.”

    는 뜻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줄은 너무 팽팽해지거나 방향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한번 풀고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레위기 25장의 희년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여 줍니다.

    세월이 흐르면 차이가 생깁니다.

    누군가는 땅을 더 많이 갖게 되고,

    누군가는 가난해져 땅을 팝니다.

    누군가는 돈을 빌리고,

    누군가는 자기 노동력까지 팔게 됩니다.

    그 구조가 계속 누적되면 어떤 사람은 영원히 위에 있고,

    어떤 사람은 영원히 아래에 있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시간 속에 말씀하십니다.

    “멈추어라.”

    땅도 쉬게 합니다.

    그리고 희년이 되면

    “자유를 선포하라.”

    고 하십니다.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가족에게 돌아갑니다.

    잃어버린 삶의 자리를 되찾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회복의 이유가 인간 사회가 스스로 공평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땅은 내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내 종들이다.”

    따라서 레위기 25장의 해현경장

    단순히 경제제도를 주기적으로 초기화하는 생각을 넘어,

    하나님께서 사람의 욕심 때문에 굳어져 버린 관계를 풀어 다시 생명이 흐르도록 하시는 회복의 원리

    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레위기 23장에서는 시간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을 배웠고,

    레위기 24장에서는 말과 생명과 공의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다루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레위기 25장은 더 깊이 들어갑니다.

    “내 것이라고 움켜쥔 땅과 돈과 사람까지도 사실은 하나님께 속해 있으므로, 하나님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막지 못하게 하신다.”

    학생들과 나눌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가진 것의 진짜 주인이시라면, 오늘 내 곁에서 손이 내려가고 있는 사람을 나는 어떻게 붙들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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