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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 먹었지만, 곧이어 또 다른 생존 문제인 물 부족에 직면합니다. 출애굽기 17장은 르비딤에서 일어난 하나님 시험 사건과, 광야에서의 첫 번째 전쟁을 기록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승리의 교훈을 가르칩니다.
1단계: 거시적 문맥과 저자 의도 파악
| 항목 | 내용 |
| 해당 장의 한 문장 요약 |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물이 없자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시며, 뒤이어 공격해온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세의 중보 기도와 여호수아의 전투로 승리하고 기념비를 세운다. |
| 앞 장(출 16장) 요약 | 신 광야에서 식량 문제로 원망하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시고 안식일 규례를 가르치시다. |
| 뒷 장(출 18장) 요약 |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찾아와 모세의 사역을 돕기 위해 재판 조직을 개편하도록 조언하다. |
| 저자의 의도 | 생존 문제를 겪을 때 백성이 하나님()을 의심하고 시험(, 나사)하는 죄를 지었음을 보여주고, 하나님은 그럼에도 임재(, 벧토케누)하시며 필요를 채우시고, 친히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분임을 확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
2단계: 발생연도와 기록 연대
| 항목 | 내용 |
| 발생 연도 (유대인 역사년도 기준) | 유대력 2448년(기원전 1313년경) 출애굽 직후 광야 여정 초기에 발생했다. |
| 기록 연대 | 전통적으로 모세가 광야 생활 중(기원전 15세기 또는 13세기)에 기록했다고 본다. |
3단계: 히브리 원문의 문단 구조 분석
17장은 물 문제와 전쟁 문제라는 두 가지 큰 시험에 대한 기록입니다.
- 반석의 물 사건: 맛사와 므리바 (17:1-7):
- 프툭하 (열린 문단, 1-3절): 이스라엘이 르비딤에 장막을 치고 물이 없자 모세와 다투며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한다.
- 주인공/사건의 변화: 백성이 생존 위협 앞에서 불신을 드러내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험()의 상황으로 전환된다.
- 쓰투마 (4-7절):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이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신다. 이곳의 이름은 맛사("시험") 또는 므리바("다툼")로 불린다.
- 주인공/사건의 변화: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시어 문제를 해결하고, 백성의 불신을 기념하는 이름을 남긴다.
- 프툭하 (열린 문단, 1-3절): 이스라엘이 르비딤에 장막을 치고 물이 없자 모세와 다투며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한다.
- 아말렉과의 전투: 여호와 닛시 (17:8-16):
- 프툭하 (8-16절):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싸운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군대를 이끌고 싸우게 하고, 자신은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든다.
- 주인공/사건의 변화: 이스라엘의 첫 번째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고, 모세와 여호수아라는 두 명의 리더십이 등장한다. 기도와 전투의 협력이 승리의 열쇠가 된다.
- 쓰투마 (16절): 하나님이 아말렉과의 영원한 대적 관계를 선언하시고, 승리를 기념하는 제단의 이름을 여호와 닛시("야훼는 나의 깃발")로 명명한다.
- 프툭하 (8-16절):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싸운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군대를 이끌고 싸우게 하고, 자신은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든다.
4단계: 히브리 문장 단위의 '바브' 접속사 용법 연구
'바브'()는 백성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해결을 극적으로 연결하며, 전쟁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한다.
- 인과 관계/대조: 17:7, "그들이 야훼를 (나사, 시험)하였음이라 (그리고 그가 말했다)" - 백성의 불신 행동이 장소의 이름으로 남게 되는 인과적인 결과를 연결한다.
- 시간적/협력적 연속: 17:11, "모세가 (그리고 있었다) 손을 들면 (, 헤림) 이스라엘이 이기고, (그리고 그가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 모세의 행동과 전쟁의 승패 사이에 즉각적인 연속성과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5단계: 문학적 구조(병행법, 키아즘) 분석
17:5-6절은 하나님의 주권적 임재를 강조하는 병행법을 사용한다.
- A. 너는 지팡이를 잡고 (5절 상)
- B. 내가 호렙산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 르파네이카) 서리니 (6절 상)
- A'. 너는 반석을 치라 (6절 중)
- B'. 그가 그에게 (마임, 물)이 나오게 하리라 (6절 하)
- 중심 메시지: 이 구조는 백성이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라고 시험했을 때(7절), 하나님이 호렙산 반석 위, 모세의 앞에 친히 서시어() 물을 내주심으로써 자신의 임재(, 쉐키나)를 확증하셨음을 보여줍니다. 백성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6단계: 히브리문법 중 히필형 및 핵심 단어 연구
- 히필형 (הִפְעִיל): 모세와 아론, 훌이 능동적으로 승리를 위해 기여했음을 나타낸다.
- 17:11, (헤림, 들어 올리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올리는 능동적 행위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이는 인간의 순종적 행위가 하나님의 역사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 17:13, (와야할레쉬, 약하게 만들었다/패배시켰다):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능동적으로 패배시킨 행위를 강조한다.
-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 (3회 이상):
- נָסָה (나사, 시험하다) - 2, 7절: 백성이 물이 없자 모세를 다투고 야훼를 시험했던 불신앙의 행위를 두 번이나 강조한다. (안에)
- יָד (야드, 손) - 5, 9, 11, 12절: 모세의 손은 지팡이를 잡고 반석을 치는 능력의 도구이자, 들림으로써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보의 상징으로 반복 사용된다.
7단계: 종합적 메시지 도출 및 적용
출애굽기 17장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은 시험하는 백성에게도 임재()하시어 생명수를 공급하시며, 모든 시련과 전쟁에서 승리의 깃발(, 닛시)이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 개역 한글 보완 뉘앙스: 17:6의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에 네 앞에 서리니"()는 단순한 서 있음을 넘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당신의 현존을 분명히 보이셨음을 나타냅니다. 백성이 하나님이 자신들 가운데() 계신가 의심했지만, 하나님은 모세 앞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응답하셨습니다.
- 적용: 우리 삶의 목마름(물 부족)이나 예상치 못한 공격(아말렉)은 하나님을 시험()하거나 원망(, 리브, 다툼)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 없음을 아시면서도 친히 반석에서 생명수를 내시고, 우리의 연약한 손을 통해 승리를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 손을 듦)하고 순종(, 지팡이를 듦)할 때, 그분은 우리의 **승리의 깃발()이 되어주십니다.
8단계: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심을 알 수 있는 문장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출 17:15).
이 구절은 광야의 첫 번째 전쟁에서 하나님이 친히 승리의 깃발이 되어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셨음을 기념합니다. 이스라엘은 전투()를 치렀지만, 승리의 영광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임재에 돌려졌습니다.
맺음말:
출애굽기 17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인간의 책임 있는 순종이 결합될 때 광야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모세의 지팡이(, 마켈)는 반석(, 추르)에서 물을 내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우리의 연약한 도구가 하나님의 능력을 만나 생명과 승리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의지하여 시련을 극복하는 삶의 자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자성어: 거수승전 (擧手勝戰)
- 배경 설명: 이 사자성어는 '손을 들어(擧手) 싸움에 이긴다(勝戰)'는 뜻입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 이스라엘이 승리하고, 손을 내리면 패배했던 사건(17:11)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힘(, 하일)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중보와 전적인 의지( [말씀]과 같은 영)가 궁극적인 승리의 근원임을 강조합니다.